[종목입체분석]디날리아이티/모바일시장 선점 고성장기대

  • 입력 2001년 5월 8일 18시 37분


【선박, 물류 중심의 시스템통합(SI)업체에서 모바일(이동통신)SI기업으로 빠르게 변신중. PDA(개인휴대단말기) 기반의 모바일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대규모 수주가 이뤄진다면 주가의 한단계 도약도 가능할 전망.】

▽주력분야〓체납 자동차세를 징수하는 공무원은 차량번호가 적힌 서류를 들고 현장을 돌아다녔다. 이젠 수첩 크기의 PDA 하나로 해결한다. 차 번호를 PDA에 넣으면 체납 여부가 즉시 확인된다. 체납관리시스템은 현재 19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사용중이다. 물류시스템(한진택배), 자동검침시스템(포항도시가스) 등 모두 10개의 패키지프로그램도 갖고있다. 현장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모바일 솔루션 및 SI가 주력분야다. 현재 정수기와 자동차업계에 진출 노력중.

작년에는 전산시스템의 설비, 위탁운영 및 관리의 매출 비중이 85%, 이중 현대그룹 관련 매출이 35%였다. 올해는 그룹매출 비중을 20%로 낮추고 모바일을 25%(매출액은 100억원)로 올릴 계획. 1·4분기중 모바일에서 매출 20억원이 났다. 모바일 영업이익률은 솔루션 50∼60%, 하드웨어를 포함하면 30%가량.

▽성장전망〓모바일SI 시장은 PDA업체와 핸디터미널업체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개척중이다. 핸디터미널은 내구성이 강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다. PDA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내구성이 약하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다.

최배식사장은 “일반기업들의 모바일 관련 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PDA 기반의 모바일솔루션은 IS―95C나 IMT―2000에 응용될 여지가 높다는 평. 디날리는 IMT―2000 한국통신컨소시엄에 7억6000만원(지분 0.04%)을 출자했고 모바일오피스 분야에서 사업협력 방안을 협의중이다.

10일 현대종합상사와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하는 등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스웨덴 모바일미디어그룹인 MMG그룹과 제품을 교환판매하는 협상도 진행중.

▽적정주가(굿모닝증권 조영훈 애널리스트)〓무선인터넷 이용 요금이 싸지고 전용단말기가 나오면서 올 하반기부터 IS―95C서비스가 본격화한다. 따라서 수익성 높은 모바일분야의 매출이 늘어 IT투자가 위축돼도 당분간 고성장을 유지할 듯. 영업이익률이 작년 6.1%에서 내년에 9.7%로 개선될 전망. 최근 주가상승으로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배율)가 업종평균 수준이 됐다. 모바일SI 선두업체로서 높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투자포인트(현대증권 오성진 스트래티지스트)〓초기단계의 모바일시장 선점업체로 성장성이 높다.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올 하반기의 수주량이 관심사. CB, BW 등 잠재적 물량부담 요인이 전혀 없고 기업내용도 간명해 투자자들의 호감을 살 만하다. 다만 업종평균 이상의 고평가를 받으려면 별도로 마케팅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미국의 컴팩사(PDA)와 사이베이스사(소프트웨어)의 국내총판을 겸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많다. 회사측은 현금성 자산이 충분해 아직은 증자 계획이 없다는 것.

<이철용기자>lcy@donga.com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억원)▼

회계연도1998199920002001E2002E
매출162.5204.5273.6405.0507.7
영업이익5.110.016.634.049.1
경상이익5.515.826.137.554.1
당기순이익3.611.819.328.140.6
※※주: E는 전망치. (자료:굿모닝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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