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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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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주한 문화원내 유학 상담과 각종 지원책을 책임지는 정부기관 사무소를 직접 설치하고 유학과 관련된 모든 것을 무료로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 남산의 독일문화원에 위치한 독일학술교류처(DAAD) 서울사무소(www.daad.de/ibz/seoul)는 유학지망생을 위한 독일어 시험 ‘TestDaf’를 지난달 26일부터 한국에서 직접 실시중이다. 시험은 서울 부산에서 1년에 두 차례(4월, 11월) 실시할 계획. DAAD는 매년 20명의 한국인 유학지망생을 직접 선발해 후원하고 있다.
DAAD 한국지부 책임자인 마테우스 볼러트 박사는 “독일 유학의 강점은 학비 없이 최소한의 숙식비(한달 80만원)만 있으면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영어만 하면 돈 한 푼 없이 독일 대학에서 MBA를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러트 박사는 매주 화·수요일 오후 2∼5시 사무실에서 직접 무료 상담을 하고 어느 때나 e메일(giseodaad@goethe.co.kr) 상담도 접수받는다.
DAAD측이 한국 학생들에게 적극 권하는 것은 ‘인터내셔널 코스’로 불리는 영어 전용 및 영―독어 혼용 유학 프로그램. 독일어를 못하는 학생을 위한 코스로 최근 인기가 높은 MBA, 법학, 엔지니어 분야 등 400개 과정이 380개 대학에 설치돼 있다.
과정에 따라 영어 토플 510∼550점 이상만 취득하면 지원이 가능하며 학비가 없다는 게 최대 강점. 8학기(약 4년) 동안 영어 전용, 혹은 영어―독어 혼용 수강이 가능하며 이 과정을 마치면 현지 기업이나 한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 등에 취직이 매우 용이하다고 볼러트 박사는 귀띔했다.
98년 프랑스 문화부와 문교부가 해외인재 유치를 목적으로 설립한 ‘에뒤프랑스’(고등교육진흥원)는 지난달 프랑스문화원에 서울사무소(02―317―8566)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사무소 책임자인 박미경 프랑스 고등교육진흥원 담당관은 “유학관련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입학허가서만 있으면 대사관의 동의서를 발급할 계획”이라며 “경영,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서 영어로 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상담은 전화나 e메일(ifedufrance@france.or.kr)로 접수받는다.
에뒤프랑스는 최근 한국 학생에게 인기가 높은 경영 경제 예술 분야의 유망학교 추천과 입학절차 상담에서부터 장학금 지원 안내 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한다. 프랑스대사관의 장 자크 포르 과학기술 담당관은 “매년 50여명에 이르는 연구 요원을 선발해 파스퇴르 장학금(매달 1000달러정도)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공계나 법 행정 분야의 단기 유학 지망자에겐 최대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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