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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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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2번시드의 밀워키는 2일(한국시간) 올랜도의 홈 구장 TD 워터하우스센터에서 벌어진 PO1라운드 4차전에서 레이 앨런(26점)과 샘 카셀(25점)의 슛이 호조를 보여 112-10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1989년이후 12년만에 8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한 밀워키는마이애미 히트에 3연승을 거둔 샬럿 호네츠와 동부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밀워키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친 올랜도에게 1쿼터를 36-22로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하지만 2쿼터부터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 57-61까지 추격한 후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3쿼터.
밀워키는 3쿼터 시작 1분32초만에 무려 10점을 몰아넣어 67-63으로 단숨에 역전시켰다. 이후 올랜도의 반격에 다시 73-75로 뒤집힌 밀워키는 3쿼터 종료 7분48초 전 터진 앨런의 3점포로 76-75로 재역전했고 카셀이 혼자 6점을 넣으며 뒤를 받쳐 82-75로 앞서나간 뒤 다시는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샘 카셀은 3쿼터에서만 자신의 25점중 14점을 집중시켰다.
앨런, 카셀과 함께 밀워키의 ‘빅3’로 불리는 글렌 로빈슨도 17점·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올랜도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5점·8어시스트)의 변함없는 활약과 슬럼프에 빠졌던 ‘루키’ 마이크 밀러(22점)의 공격력이 살아나 승부를 최종전까지 몰고가는 듯 했으나 승부처에서 조차 단조로운 외곽 공격에만 의존하는 바람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랜도는 이날 무려 23개의 3점슛을 난사했다. 그중 그물을 가른것은 겨우 8개. 반면 자유투 시도는 27에 그쳐 47개의 자유투를 시도한 밀워키와 대조를 이뤘다. 자유투 시도가 적었다는 것은 적극적인 골밑돌파가 적었다는 방증. 이것은 결국 밀워키(16)보다 훨씬 많은 2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게된 올랜도에게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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