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국내외 증권사, SKT 자사주 매입불구 추가상승 제한

  • 입력 2001년 4월 30일 09시 38분


자사주 매입발표 소식에도 SK텔레콤의 주가상승은 제한적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다수 국내외 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발표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에 대해 투자등급을 시장평균(Market perform)밑으로 제시했다. 이미 시장에 알려진 호재라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은 5월 2일부터 6월28일까지 자사주 356만주(4%)를 매입한다.

30일 현대증권은 단기상승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투자등급은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자사주 매입결의는 NTT도코모와 제휴가 사실상 성사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통신의 매도물량을 별다른 충격없이 소화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조기에 무선인터넷 시장이 급팽창하기 어려워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주가수준에서 한단계 도약하기엔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의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CLSA증권도 시장평균이하(Underperform)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식은 시장에 이미 노출된 재료라 추가상승을 가져오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 주가상승의 모멘텀을 찾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9시37분 현재 SK텔레콤의 주가는 전일보다 8000원(3.00%)상승한 22만35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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