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오닐, 컴퓨터가 뽑은 MVP

  • 입력 2001년 4월 27일 11시 56분


오닐
‘오닐, 컴퓨터가 인정한 최고선수 ’

LA레이커스의 ‘흑상어’ 샤킬 오닐(29·216cm)이 27일(한국시간) 2000~2001시즌 ‘IBM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오닐은 컴퓨터에 여러 수치를 입력, 소속팀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측정된 선수에게 주는 ‘IBM 어워드’를 지난시즌에 이어 2연패했다.

한 선수가 2년 연속 ‘IBM어워드’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96년 데이비드 로빈슨(샌안토니오 스퍼스) 이후 처음. 로빈슨은 93~94 시즌 부터 이상을 3번 연속 받았다. 로빈슨은 90년과 91년에도 IBM어워드를 받은 적이 있어 이상의 최다수상자로 기록되어 있다.

오닐은 컴퓨터로 계산된 팀 공헌도에서 110.21점을 얻었다. 케빈 가넷(100.83점·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앤소니 메이슨(96.86점·마이애미 히트), 제이슨키드(95.04점·피닉스 선스)가 뒤를 이었고 이번시즌 강력한 MVP 후보 팀 던컨(91.92·샌안토니오 스퍼스)은 9위에 그쳤다. 이색적인 것은 던컨과 MVP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그)이 ‘톱 10’에 들지 못했다는 것. 아이버슨은 득점과 스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슛 등에서 수치가 낮아 ‘저평가’됐다.

오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게임당 28.7점으로 득점 3위, 야투 성공률 1위(57%), 리바운드 3위(게임당 12.7개), 블록슛 4위(게임당 2.76개)에 오르며 팀이 2년연속 태평양지구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IBM 어워드의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선수 총점=야투시도+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슛-개인파울-턴오버+(팀승수 x 10)x250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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