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T vs 한국통신…일단은 한통의 우세

  • 입력 2001년 4월 27일 11시 19분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13.4% 가운데 4%(356만주)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SK텔레콤이 총발행주식수의 3%(267만주)선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이런 양사의 결정에 대해 일단 한국통신쪽에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한국통신 주식은 전날보다 200원(0.33%) 오른 59500원(액면가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주가는 전일대비 3000원 떨어진 21만8000원(액면가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SKT의 자사주 매입, 한국통신의 SKT 지분 매각은 SK텔레콤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중립적이며, 한국통신에는 매각을 통한 여유자금의 유입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TT도코모와의 제휴를 위해 주가부양에 나선 SK텔레콤과 IMT2000사업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SKT 주식 처분에 나선 한국통신.

첨예하게 대립된 이해관계 속에 양사 주가의 향방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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