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유럽, 미국보다 IT부문 침체 영향 높다…FT

  • 입력 2001년 4월 27일 10시 58분


정보기술(IT) 부문의 침체로 미국보다 유럽이 더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기술, 미디어, 통신인 TMT부문에서 미국은 IT분야와 소프트웨어 산업이 상대적으로 강한 반면 유럽은 통신사업이 강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세계 전반적인 통신산업의 침체로 인해 유럽이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으리라고 분석이다.

한편 미국 기술주 수익과 유럽 기술주 수익 사이의 상호관계는 90년대 중반의 40%에서 올해는 75%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TMT주가가 1달러 등락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소비를 4% 정도 증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적인 TMT주식의 부진은 경제활동이 위축되리라는 것을 정확히 예측했다"며 "TMT 주식은 경기 순환을 나타내는 좋은 지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지난 몇년간 주가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들의 침체는 전세계적으로 소비와 경제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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