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스엠 40%이상 고평가됐다, 차익실현하라-삼성증권

  • 입력 2001년 4월 24일 12시 01분


삼성증권은 24일 H.O.T와 S.E.S 등의 인기그룹을 보유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첫 번째 투자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투자등급을 '시장평균하회(Market Underperform)'로 제시했다.

강성빈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고평가 근거로 인기그룹 H.O.T이후 새로운 대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H.O.T와 계약 불발은 이미 알려진 악재지만 이를 대신할 그룹이 없어 향후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얘기다,

H.O.T가 전체 CD판매의 35%, 카세트테이프 판매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새로운 신인그룹으로 이를 단기간에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설사 동일한 물량을 판매하더라도 H.O.T처럼 저렴하게 계약을 맺기 어려운 점도 수익성 악화의 근거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9개 회사에 35억원을 투자한 것도 주가하락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 애널리스트는 지적한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저팬 등 일부 회사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투자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다.

이런 판단아래 시장평균하회로 투자등급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 현금흐름할인방법(DCF)에 의한 적정가치는 5,200원(액면가 500원)이기 때문에 현주가는 적정주가를 40%이상 상회하고 있다"며 "즉시 차익을 실현하라"고 주장했다.

11시 40분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220원(+2.5%)상승한 89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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