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김정은씨 SAIS 국제보도대상

  • 입력 2001년 4월 2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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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프리랜서 TV 프로그램 제작자인 김정은씨가 19일 탈북자들의 실상을 담은 TV 프로그램 ‘삶의 경계선에서’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과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가 공동 선정하는 올해 SAIS―노바티스 국제보도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수상작에 대해 “탈북자를 도울 일을 개인적으로 찾아보자는 생각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탈북자 실태가 잘 알려지지 않은 서구를 겨냥해 만든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99년 3월부터 1년간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육성을 담았다. ‘삶의 경계선에서’는 지난해 6월 호주 SBS 방송이 처음 방송한 뒤 유럽국가들이 방송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호주 최고의 보도상인 위클리 보도대상을 받았다.

김씨는 한국의 한 컨설팅업체에서 일하다가 몇 년 전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프리랜서로 나섰다. 탈북자와 관련된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안전 문제를 고려해 상세한 자기 신상이나 향후 계획 등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1만5000달러(약 1940만원)의 상금을 탈북자들과 나눠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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