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전세금 6∼7% 오를 듯"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48분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시중 여윳돈이 부동산시장으로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값은 오히려 1∼2% 정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건설 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인터넷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이상영 사장은 “국내 경기가 연내 회복하기 어렵고 내년 1·4분기(1∼3월)에 가서야 저점에 닿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경기도 이같은 흐름을 따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수급 불균형으로 올 1·4분기중 오름세를 유지했던 중소형의 경우 전세금상승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인 가격 동향과는 달리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도권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것과 달리 서울지역의 매매가는 1∼2% 정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세금의 경우 하향 안정화하고 있지만 전세물량의 수급 불균형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연내 수도권은 6∼7%, 서울에선 7∼8% 정도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한편 이사장은 “99년 이후 금리와 아파트가격은 동행(同行)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고, 이는 아파트값이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는 데서 비롯된 결과”라며 “금리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부동산값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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