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일본경제평가 하향조정으로 엔화 약세

  • 입력 2001년 4월 16일 18시 38분


일본중앙은행이 4월 일본경제평가를 3개월 연속 하향조정 발표한 후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1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종가인 123.55엔에서 상승한 124.63엔으로 마감됐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표현을 함으로써 일본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에 처했다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또한 이보다 먼저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레바논내 시리아군 레이다기지에 대한 공습으로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곧 외화자산 구매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달러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니코 신용은행의 외환 매니저인 야마나카 야스지는 "엔화는 일본 통화관계자들이 정부가 엔화급락을 막기 위해 엔화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낙폭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엔은 오후 6시10분 현재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110.45엔에서 상승한 110.73~110.78엔에 호가되고 있으며 유로/달러도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0.8838달러에서 상승한 0.8886~0.8890달러를 기록중이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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