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제많은 과외 법으로 막아야

  • 입력 2001년 4월 12일 18시 47분


요즘 대입개혁의 문제점이나 보충수업 폐지, 과외비 등에 대해 말이 많다. 나는 옛날 사람이어서 그런지 과외를 이해할 수 없다. 40∼50년대에는 고등학교까지 12년간을 과외를 전혀 모르고도 학교에 다녔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했고 우등으로 졸업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는 너무 가난해 국어와 영어책만 사고, 나머지 책은 친구의 책을 함께 보며 공부했다.

세 자녀도 과외를 받지 않았지만 딸은 중학교 교사로, 큰아들은 외국계 회사 차장으로, 막내는 교회목사로 성실히 살아간다. 사실 공부가 다는 아니다. 사람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외를 받지 않고,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사회에 훌륭히 기여할 수 있는 교육제도로 바뀌어야 한다. 과외는 법으로 폐지해야 한다.

정 두 영(서울 서대문구 홍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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