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시타가 아루사(내일은 있다)"라는 노래다. 프랑스 르노가 인수한 닛산의 한 직원이 지은 것.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일본에 '내일은 있다'는 희망적인 감정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까지 오랜 침체로부터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출판시장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다. 여섯달 전만 해도 채권시장의 붕괴, 경기침체, 은행위기 등을 예견하는 비관적인 제목을 단 책이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낙관적인 제목이 더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예를 들면 베스트셀러 중에 '실패의 장점'이라는 책은 어떻게 패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를 밝히고 있으며 '승리하는 일본'은 변화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잡지는 "이같은 희망의 확산은 최근 일본 경제기적을 이뤄낸 직장인들이 농담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남성들은 회사에서는 해고위협을 받고 가정에서는 부인과 아이들에게 구식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이유로 무시당해왔다. 이때문에 이들의 자살율이 급속히 치솟아 생명 보험요율까지 바뀔 정도가 됐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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