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미 고용상황 악화로 조기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 입력 2001년 4월 7일 11시 30분


미국의 3월중 고용상황이 전달보다 크게 악화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금리인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고용지표를 볼때 제조업부문이 이미 침체상태에 빠져든 것 같다며 실업률이 앞으로 4.5%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월가 전문가들은 FRB가 다음 회의가 예정된 5월15일 이전에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존핸콕파이낸셜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체니는 “이번 고용지표로 FRB가 기대보다 강력한 금리인하책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조기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졌고 5월중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는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도 미국의 실업률 증가와 기업의 순익악화로 미국 경기가 침체기에 빠져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7일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중 고용동향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3%로 2월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고, 지난달 8만6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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