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6일)]3월고용지표 악화로 약세전환

  • 입력 2001년 4월 7일 09시 19분


▣ 다우 -126.96p(-1.28%) 9791.09포인트

▣ 나스닥 -64.64p(-3.62%) 1720.36포인트

▣ S&P500 -23.01p(-2.00%) 1128.43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35.16p(-6.73%) 487.53포인트

▣ 시장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1847/하락종목 1104/거래량 13.8억주 -나스닥:상승종목1228/하락종목 2414/거래량 17.9억주

▣ 시장브리핑 ▣

정부의 악화된 고용지수 발표, 캘리포니아 전기가스회사의 파산보호신청 그리고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하락장세를 주도하며 나스닥과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노동부가 개장전 발표한 3월의 고용통계에 의하면 7개월이래 처음으로 전체 일자리가 86,000개 감소했는데 이 규모는 미국경제가 불황에서 서서히 탈출하고 있을 때인 지난 91년 11월이래 최고치이다.

실업률도 4.3%로 지난 2월보다 0.1%포인트 상승, 최근 1년 6개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악화된 고용통계가 결국은 기업수익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하면서 오전 장에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오후 들어서는 캘리포니아의 최대 전기가스회사인 퍼시픽 개스 앤드 일렉트릭(PG&E)사가 채권자들로부터의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 소식에 전기가스업계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금융주에도 파급되어 다우지수의 하락을 가져온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선 헬스케어(제약, 의료)와 에너지, 유통, 음식료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첨단기술과 금융, 유틸리티, 자본재, 통신, 내구소비재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6.7% 하락했고, 어제 초강세를 보였던 인터넷주들은 다시 약세로 돌아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3.3% 하락했다.

또한 나스닥시장의 텔레콤, 컴퓨터지수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각각 5.6%, 4%씩 하락했다.

다음주부터는 주요기업들의 1분기 영업보고를 앞두고 있다. 모토롤라, 야후, 바이오젠, 쥬니퍼 네트웍스, GE, 하니웰 같은 기업들은 업종별로 대표적인 선도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3월 소매매출동향등이 발표되는데 미국증시가 또 한차례 급등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금융업종은 PG&E의 파산신청소식에 부실채권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감에서 시티그룹(-4.4%), JP모건체이스(-6%) 같은 지수편입종목 뿐만아니라 뱅크오브아메리카(-6%), 웰스파고(-5.4%)등의 대형은행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PG&E의 직격탄을 맞은 유틸리티(전력,가스,수도)업종도 PG&E가 36.7%나 폭락한 것을 비롯해서 엔론(-4%), 듀크에너지(-5.4%), 윌리엄스(-2.6%)등의 업종대표주들이 찬바람을 맞았다. 첨단기술업종도 마이크로소프트(-1%), 인텔(-7.8%), 휴렛팩커드(-6.6%), IBM(-0.3%)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머크, 존슨&존슨(제약), 월트디즈니(미디어), 맥도날드(음식료), 필립모리스(담배), 엑슨모빌(정유)등은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급락을 막아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단 8개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22개 종목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인텔(-7.8%)과 모토롤라(-23.1%), 램버스(-10.1%), 텍사스 인스트루먼트(-9.3%) 같은 대형주들이 일제히 밀려나면서 6.73% 하락한 487.53포인트로 하루만에 500선을 내어줬다.

CSFB은 모토롤라의 2001년 순익전망을 하향조정 한다고 밝혀서 모토롤라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였고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조나단 조셉도 인텔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나빠질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네트워킹업종은 광통신 네트워킹 부품업체인 시카모어 네트웍스가 4월말로 끝나는 이번 분기에 예상과 달리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힌후 주가가 20%나 급락했고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텔렙스도 1분기 주당순이익이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것이라고 공시한후 주가가 17% 떨어지면서 시스코, 루슨트, 노텔 네트웍스 같은 대형주들도 동반약세를 보이며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7.4% 추락.

나머지 업종은 생명공학만이 약보합세로 선전했을뿐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등도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면서 지수방어에 실패. [inance.com제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