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김동광감독 인터뷰

  • 입력 2001년 4월 6일 22시 26분


현역시절엔 국가대표 주전가드, 83년 바레인 국가대표팀을 맡으며 시작한 지도자생활에선 카리스마의 화신 으로 통하는 농구계의 백전노장이지만 김동광감독(50)도 우승이 확정되자 두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감독은 이날 "아무리 좋은 코칭스태프와 지원이 있더라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며 "우승의 공은 선수들 몫" 이라고 잘라말했다.

"원정경기에서 2승을 올렸을 때 챔피언 등극을 확신했다" 는 김감독은 "주전들이 부상당했을 때가 가장 염려됐는데 강혁과 김희선 등이 제몫이상을 해줘 전화위복이 됐다" 고 말했다.

다음시즌 구상은 어떨까? 김감독은 "용병은 물론 우승멤버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 이라고 특유의 시원시원한 대답을 했다.김감독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묻자 "지금요? 쉬고 싶어요,아주 지긋지긋해요" 라며 씨익 웃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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