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웰링크, 1/4분기 순이익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

  • 입력 2001년 4월 4일 14시 25분


통신장비업체인 웰링크의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1487억원)의 82%를 차지한 하나로통신이 초고속통신망(ADSL) 투자를 대폭 줄였기 때문. 신영증권은 올해 예상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9.2% 줄어든 1202억원으로 추정한다. 웰링크의 주력품은 ADSL에 들어가는 가입자망 회선집선 장치(DSLAM)이다.

여기다 ADSL 접속 Port 단가 인하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이 회사는 미국 루슨트사의 제품을 수입, 가공한후 하나로통신이나 한국통신에 납품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 경우 이익률이 떨어진다. 올해 예상순이익은 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본다.

신영증권은 또한 1/4분기 매출액은 91억원, 순이익은 3억원으로 추정한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79.7%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0.2%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구조적으로 1/4분기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매출증가율이 별다른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12개월 적정주가는 5800(액면가 500원)원. 단기간에 주가상승을 가져올 호재가 없어 중립의견을 밝혔다. 2시현재 웰링크의 주가는 전일보다 50원(-1.0%) 하락한 502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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