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일 대학축구 우정의 키재기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40분


‘경쟁을 통한 우정과 발전의 무대.’

‘2002월드컵 한일공동개최 기념 덴소컵 2001 한일대학선발팀 친선축구대회’(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주최)가 8일 오후 1시30분 2002월드컵축구 결승전이 열릴 일본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대학축구 간판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는 97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한차례 양국 대학축구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터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탈리아 페루자에 진출한 원년 멤버 안정환을 비롯해 하은철 박성배 장대일 성한수 박진섭 김영철 송종국 등 새내기 스타들이 모두 이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

한국은 98년 99년 2년 연속 1―0 승을 거두며 97년 첫 대회에서 0―1로 패했던 아쉬움을 씻었으나 지난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1―4로 패했다.

런 만큼 한국 대학선발팀을 이끌 임고석 감독(성균관대)의 각오도 남다르다. “대통령배축구대회 출전 관계로 26일에야 소집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절정인 만큼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게 그의 다짐.

임 감독은 4―4―2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양 날개에 이광재(대구대) 노병준(한양대) 등 발빠른 선수를 기용해 일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작전이다.

최전방엔 힘과 기술이 뛰어난 고봉현(홍익대)과 서관수(단국대)가 버티고 있고 올림픽 대표 박동혁(고려대)을 주축으로 한 수비라인도 듬직하다.

이에 맞서는 일본은 8월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대비해 2년여의 강화 계획을 추진해왔다.

호주 프랑스 등 해외에서 해마다 가진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한국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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