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북, 탁구단일팀 불참통보 언짢은 심정 표현한 것"

  • 입력 2001년 3월 29일 17시 24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9일 북한의 탁구단일팀 불참 통보와 관련, "강경하고 언짢은 북한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며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빨라도 5월 이전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찰스 헌프리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을) 언짢게 대하고 있고, 남북관계도 (남한이) 약속을 이행하는 것 같지만 달라는 대로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솔직히 김정일위원장의 흉중을 알 수 없고, 단일팀 취소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긍정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명예총재는 또 "대북문제는 국제적으로 긴밀히 협조해서 북을 자유세계로 끌어내고, 극한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