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엔 환율 나흘째 하락세

  • 입력 2001년 3월 28일 17시 26분


달러/엔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122엔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기업들이 31일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엔화를 매수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세를 나타내 한때 121엔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2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종가인 122.81엔에서 하락한 122.08~122.13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처럼 환율이 내렸지만 엔화가치는 이번 회계연도를 통틀어서는 달러에 대해 19%나 하락했기 때문에 해외로부터 자본송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와은행의 외환 담당자인 사하라 미츠루는 "일본 기업들의 해외자본송금이 기대된다"며 "이번주는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거래자들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본국투자보다 수익률이 높은 해외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엔화의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유로화는 전날과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은 현재 전날 뉴욕종가인 109.16엔에서 하락한 108.85~ 108.89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달러도 뉴욕종가인 0.8937달러에서 하락한 0.8915~0.8919달러를 기록중이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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