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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3일 0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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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인천학’ 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의 과거사 분야에만 국한됐던 과거 연구와는 달리 21세기 현재 인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현대 분야에까지 영역을 넓히는 등 ‘인천학’의 학문적 체계를 갖추려는 노력을 시작되고 있다.
인천대는 오는 9월 인천학 연구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자료 수집과 연구위원 섭외 등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인천대는 향토사학자와 환경, 교통 분야 등 인천시 실무정책 입안자 등 10여명의 연구위원을 두고 정기 학술 발표회 개최, 국내외 연구기관과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인천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인하대 역시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인천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천지역사’ 강좌를 각각 교양선택과목과 전공선택과목으로 신설했다.
이 강좌는 인천항의 무역과 상권쟁탈, 인천의 근, 현대 인물 등 16차례의 강의로 이뤄지며, 유적지 답사 등 현장 체험 학습도 포함하고 있다.
인천대 부설 인천시민대학 김선형학장(61)은 “인천학 연구의 목표는 애향심 고취를 넘어서 지역 정체성 확립에 있다”며 “개인, 단체, 국가 등 어떠한 조직도 그 조직만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않고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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