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亞소비자, 뮤추얼펀드 투자 늘고있다"…WSJ

  • 입력 2001년 3월 22일 17시 22분


아시아의 소비자들이 가계금융자산을 예금구좌로부터 뮤추얼펀드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시티그룹을 대표해 CBM그룹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4~99년 사이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뮤추얼펀드 투자규모가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에 유입된 돈은 두배로 늘었으며 예금량은 50% 증가했다.

시티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비즈니스를 맡고 있는 매릭 사와는 "자금을 뮤추얼펀드에 맡기는 것은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투자 형태"라며 "이같은 경향이 아시아지역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년 동안 개인이 직접 관리, 투자하는 비율은 50%가 증가한 반면 뮤추얼펀드, 생명보험, 연금과 같이 전문적인 관리에 맡기는 비율은 두배로 늘었다"며 "전통적으로 스스로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했던 아시아 투자자들이 점점 뮤추얼 펀드를 선호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싱가포르,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대만 등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계금융자산 규모는 3조달러 정도로 미국의 가계금융자산인 35조달러에는 많이 못미치지만 현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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