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매지스트르 바이러스 국내 유입경고

  • 입력 2001년 3월 21일 10시 35분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센터는 21일, 최근 국외에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매지스트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PC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W32/Magistr@MM이라 명칭된 매지스트르 바이러스는 파괴력에 있어 e-메일 서버를 파괴하는 `안나쿠르니코바'나 컴퓨터 운영시스템(OS)을 파괴하는 `네이키드와 이프'를 훨씬 앞선다. 감염 후 한 달이 지나면 하드디스크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시스템 정보가 들어있는 기본 입출력 시스템인 BIOS의 내용을 파괴하여 컴퓨터 시스템을 정지시킨다.

또 매지스트르는 유포방법도 다양하다. 기존 바이러스들이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것에 비해 매지스트르는 e-메일은 물론, 랜(LAN), 디스켓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다.

매지스트르의 국내 유입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감염된 파일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웃룩 뿐만 아니라 넷스케이프사의 전자메일 사용자들에게도 자동으로 전파되므로 국내에 유입될 경우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매지스트르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백신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신 버전의 백신프로그램은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나 하우리(www.hauri.co.kr)의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만약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증상이 PC에 나타날 경우 해킹 및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상담 및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센터 '해킹·바이러스상담지원센터(www.cyber118.or.kr, 118)'에 문의하면 대처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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