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병수/교통정체 운전자 책임도 크다

  • 입력 2001년 3월 20일 15시 38분


며칠 전 회사의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수원에서 서울까지 갔다.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또 사고야, 늦으면 어떻게 하나"하며 마음을 졸였다. 정체구간을 지나면서 보니까 반대 차선의 수원 방향 갓길에서 소방차들이 고속버스에 난 불을 끄고 있었다. 서울 방향으로 가는 차들이 이를 구경하느라고 정체가 생긴 것이었다. 정작 사고가 난 수원 방향 도로보다 사고가 나지 않은 서울 방향 도로가 더 심하게 정체되다니 어찌된 일인가. 차량 지체로 인해 한 해에 수십억원에 이르는 물류비용이 낭비된다는데 누구 탓을 하기 이전에 운전자들의 책임도 크다는 생각이 든다. 불구경하느라고 길이 막히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정병수(경기 수원시 기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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