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15일)…금융주 강세, 다우 1만선 만회

  • 입력 2001년 3월 16일 08시 24분


▣ 다우 +56.82p(+0.58%) 10,031.28포인트

▣ 나스닥 -31.38p(-1.59%) 1,940.71포인트

▣ S&P500 +6.85p(+0.59%) 1,173.56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37.75p(-6.20%) 571.41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620/하락종목 1,416/거래량 13.2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724/하락종목 1,929/거래량 18.4억주

▣ 시장브리핑 ▣

미국도 이젠 일본과 유럽의 눈치를 보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금일 미국증시는 전일의 폭락세에서 벗어나며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이나 아직까진 매우 "잔잔한 호수"처럼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요 몇일 사이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 전세계증시가 급등락을 보임에 따라서 울고 웃는 장세가 전개되었고 그것 또한 예측불허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금일부터는 급등락장이 안정정인 장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물론 일본시장이 안정돼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금일 다우는 금융주의 강세로 1만선을 회복했지만 나스닥은 "노키아의 수익전망치 달성전망" 호재를 계속 이어나가지 못한채 반도체 등의 급락으로 "전강후약"의 패턴을 보였다.

물론 다우지수 또한 전강후약의 패턴을 보였지만 최근 몇일 동안의 낙폭이 워낙컸고 특히 전일의 일본발 악재에 덤탱이(정작 당사자인 일본은 주가상으로 손해를 안봄)를 썼기 때문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무디스가 일본계 16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이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발표, 피치와는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여기다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즈 역시 은행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은행주 반등을 측면지원했다.

나스닥은 노키아의 호조에 힘입어 텔레콤 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개장과 동시에 2.6%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며 단숨에 2,000선을 회복하기도 하였으나, 후장 들어 오라클의 실적발표에 대한 불안감과 반도체 부문의 경우 특허권 침해 소송과 관련하여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는 소식에 따라 램버스가 무려 31.85%나 폭락하며 반도체업종을 하락 선도한 것이 나스닥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선 금융업종과 함께 소매, 유틸리티업종이 강세를 연출했으며 통신장비, 미디어업종이 선전한 모습이고 거듭되는 수익경고에도 불구하고 항공업종 또한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제약업종은 혼조세로 마감하며 증시반등세에 비해 부진했으며 담배, 소비재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은 오라클을 선두로 한 소프트웨어업종이 낙폭이 컸으며 반도체업종이 지수하락에 동참한 가운데 하드웨어업종은 혼조세로 마감한 모습이고 네트워크, 인터넷업종은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한편 금일 발표된 주요경제지표들은 다음주 연준리가 0.75%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대두시키면서 증시반등에 힘이 되준 모습인데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일까지 일주일간 실업수당신청수는 전주에서 변화없이 375,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동시장의 흐름을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4주간 평균치는 364,25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치는 1998년 7월11일이후 2년 8개월만의 최대치로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상무부가 발표한 2000년 무역적자액은 4354억달러를 기록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월 필라델피아연방은행서베이지수는 전달에서 7포인트 상승한 -2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물가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은 여전히 불황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전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금융업종이 오늘은 지수반등을 이끌면서 시티그룹이 3.4% 상승했으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은행주의 상승을 주도한 모습이고 증권주에서는 수익경고에도 불구하고 5%가 넘게 오른 찰스슈왑을 비롯해 모건스탠리딘위터,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등 주요대형주가 일제히 상승.

스웨덴의 노키아가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무려 15% 가까이 올랐다. 노키아의 발표에 따르면 1/4분기 매출성장률은 당초 목표치인 25~3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익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종 또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모기업인 UAL이 1/4분기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4.1% 상승했으며 수익경고에 동참한 AMR 역시 5.3% 상승한 모습이고 델타에어라인, 노스웨스트에어라인 등이 일제히 저가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

반면 맥도날드가 수익경고이후 리먼브라더스, J.P.모건체이스의 부정적인 평가가 겹치면서 주가는 1.1% 하락한 27.24달러를 기록했으며 필립모리스가 1.6% 빠졌고 화이자와 엘라이릴리 등이 제약업종에서 약세로 마감.

소프트웨어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오라클이 8% 하락하며 업종하락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오스트리안은 오라클이 당초 실적전망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해 악재를 제공했는데 회계연도 3/4분기 오라클의 주당순익은 1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반도체업종 역시 고전한 모습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2% 하락했다. 종업원 1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가 4.3% 하락했으며 인텔이 1.1% 빠졌고 자일링스, KLA-텐코, 노벨루스시스템과 함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1% 하락하며 2.22달러 내린 41.30달러로 장을 마감.

네트워크선도주인 시스코가 1.9% 상승하며 선전했으며 1.5% 상승한 E베이와 아마존이 3.2% 상승하며 인터넷업종의 상승을 주도.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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