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보라/동사무소 공무원 불친절 여전

  • 입력 2001년 3월 13일 16시 37분


새 학기를 맞아 우리 고등학교에서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중식지원 학생들을 선발했다. 나는 중식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려고 동사무소에 찾아갔다. 담임선생님은 동사무소에 가면 알아서 서류를 작성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동사무소 직원은 짜증스런 말투로 이런저런 서류를 왜 준비해오지 않았느냐며 동사무소 안에서 큰 소리로 꾸짖듯이 질문하기 시작했다. 순간 동사무소를 찾은 많은 학생이 나와 같은 무안함과 민망함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동사무소 업무 가운데 민감한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좀 더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공무원의 서비스 태도가 나아졌다고 하는데도 동사무소는 여전히 불편하다.

김보라(서울 마포구 아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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