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동아마라톤 입체 중계…KBS 헬리콥터 2대 동원

입력 2001-03-12 18:40수정 2009-09-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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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대회 중계를 주관하는 KBS는 헬리콥터, 전기자동차 등을 동원하여 '입체중계'를 할 예정이다.
18일 열리는 2001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겸 제72회 동아마라톤대회는 ‘참가하는 즐거움’ 못지 않게 ‘보는 즐거움’도 크다.

18일 오전 9시55분부터 낮 12시50분까지 KBS1을 통해 대회 전과정을 중계하는 KBS는 이번 대회를 위해 100여명의 중계팀이 2개월간 준비를 했다.

스포츠 중계 중 가장 어려운 종목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마라톤 중계. 선수들이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만큼 지하차도나 고층빌딩 등 중계가 어려운 구간을 지날 때도 매끄럽게 화면이 이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3시간여 동안 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주기 위해서는 각종 최첨단 장비가 동원된다. 예를 들어 그때그때 1, 2위의 거리 차를 알려주거나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시속 몇m로 불고 있는지를 화면에 표시하는 일은 사소한 것 같아도 첨단 장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KBS는 올 동아마라톤대회 현장을 ‘입체적’으로 안방에 전달하기 위해 헬리콥터 2대, 중계차 5대, 크레인 1대, 전기자동차 2대, 오토바이 1대를 동원한다. 헬리콥터 배부분에 부착된 최첨단 리모트 카메라인 ‘웨스캄’은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공중에서 파노라마로 조망한다. 또 출발선상에 늘어선 선수들의 모습을 한 컷에 담기 위해서 크레인도 동원된다.

선수들을 앞에서 찍게 될 2대의 전기자동차는 매연이 나는 휘발유 대신 전기배터리로 움직여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 지상중계를 위해 배치된 5대의 중계차가 곳곳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전달하게 된다. 중계차나 전기자동차가 찍기 힘든 곡선 코스나 기동력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오토바이 중계’가 빛을 발한다.

오토바이 중계는 선수들의 뛰는 발 움직임 등 밑에서 촬영이 가능해 다양한 화면을 선보일 수 있는데다 밀착 촬영으로 땀방울, 숨소리까지 잡아낸다. 89년부터 오토바이 중계를 전담해 온 김인호씨가 이번에도 핸들을 잡는다.

KBS 동아마라톤대회 중계팀의 김찬기 부장은 “이미 전 구간에 걸쳐 수차례 답사를 마쳐 지형에 대한 파악을 끝냈다”며 “14,15일 이틀동안 실제와 똑같이 리허설을 벌이고 17일 최종 점검을 통해 어느 해보다 완벽한 중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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