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에 온 일본인 친구에게 서울 시내를 안내했다. 삼계탕이 너무나 먹고 싶다고 해서 택시를 탔다. 나는 전북 전주시에 살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택시운전사들에게 부탁하면 맛있는 집을 잘 추천해준다. 때로는 동료 택시기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집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런데 서울에서 택시를 타자마자 삼계탕을 잘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운전사는 대뜸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내리려고 했더니 택시가 채 1m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요금을 내라고 해서 너무나 화가 났다. 싸울 수도 없어 돈을 내고 내렸다. 일본인들도 한국 택시 운전기사들은 합승을 많이 시키고 난폭하게 운전한다고 알고 있었다. 이런 일이 계속돼서는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