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정욱/1m도 탔는데 택시요금 내라니

  • 입력 2001년 3월 8일 16시 07분


얼마 전 한국에 온 일본인 친구에게 서울 시내를 안내했다. 삼계탕이 너무나 먹고 싶다고 해서 택시를 탔다. 나는 전북 전주시에 살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택시운전사들에게 부탁하면 맛있는 집을 잘 추천해준다. 때로는 동료 택시기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집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런데 서울에서 택시를 타자마자 삼계탕을 잘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운전사는 대뜸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내리려고 했더니 택시가 채 1m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요금을 내라고 해서 너무나 화가 났다. 싸울 수도 없어 돈을 내고 내렸다. 일본인들도 한국 택시 운전기사들은 합승을 많이 시키고 난폭하게 운전한다고 알고 있었다. 이런 일이 계속돼서는 안되겠다.

이정욱(전북 전주시 인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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