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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7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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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은 5일자로 발간된 보고서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미국경제는 하반기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질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하반기 급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V'자형 회복이 어렵다는 얘기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올해 미국 실질경제성장을 다시 하향조정했다. 기존 0.9%성장률에서 0.7%로 내렸다.
동시에 올해 S&P500 기업들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도 6.5%에서 3.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감세정책 등으로 2002년부터 경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도 실질 GDP성장률을 3.5%로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은 올해 S&P500기업들의 EPS가 3.8%성장하면 현주가는 적정주가에서 12%정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현시점을 바닥권으로 언급하기엔 다소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하락폭은 적지만 하향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입장이다. 저가매수를 권하기는 너무 빠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IT업종의 설비투자가 회복돼야 본격적인 바닥권 탈출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의 투자전략가인 바톤 빅스(Barton Biggs)는 "현시점에서 주식은 비중축소, 채권은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다"며 "주식에 투자할 경우 금융주와 기술주 그리고 경기관련주들은 가급적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대신 그는 "생필품과 제약주 등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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