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성주군민 도내 첫 '주민감사' 청구

입력 2001-03-05 21:30수정 2009-09-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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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주민 1500여명이 김건영(金乾永)군수의 군정(郡政)에 문제가 있다며 도내서는 처음으로 ‘주민감사’를 경북도에 청구했다.

전수복씨(71·성주읍 성산리) 등 주민들이 낸 청구서에 따르면 쓰레기매립장 설치를 위해 33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가 수륜면 송계리 산 71 일대를 선정했으나 김 군수가 일방적으로 대가면 도남리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김 군수의 결정에 따라 도남리 매립장 설치를 추진했으나 도남리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고분군(古墳群)지역인데다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결국 성주읍 삼산리 기존 매립장 인근에 추가로 매립장을 설치했으며, 이 때문에 11억3000여만원의 재정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

또 군수 업무추진비의 경우 정보공개 자료에는 96년부터 2000년말까지 4억224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군 예산에는 6억6000만원으로 기록돼 있어 2억3760만원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13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성주문화예술회관 건립도 낮은 재정자립도(18.7%)를 감안하면 사업 우선순위가 크게 떨어지는데도 무리하게 추진,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경북도는 감사 청구인의 열람과 이의신청절차를 거쳐 도 감사청구심의회를 통해 감사수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김군수는 지난달 부하직원들의 승진 및 전보 등과 관련,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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