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씨티은행, 외환카드 인수 유력

  • 입력 2001년 3월 5일 18시 43분


외환은행이 팔기로 한 외환카드를 씨티은행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환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5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싱가포르 개발은행(DBS)측이 인수 포기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잭슨 타이 DBS 총재도 “(외환카드 대신에) 다른 사업자를 찾겠다”고 밝혀 외환카드 인수의사를 사실상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환카드의 최대주주인 외환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DBS, 미국 씨티은행, 영국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의 순서로 우선협상권을 부여한 뒤 지분매각 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외환은행 박진곤 상무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어느 한 곳이 배제되지 않은 채)씨티은행 등 3개 기관이 경합중이며 늦어도 3월말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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