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중국이 시급히 바꿔야할 금융시스템 네가지…BW

  • 입력 2001년 3월 5일 15시 25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금융시스템을 속히 개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비즈니스위크 최신호가 논평했다.

중국의 금융시스템 개혁은 세계경제로의 통합을 의미할 뿐 아니라 중국공산당이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의 불안정한 금융시스템은 중국공산당이 경제성장과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이룩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잡지는 중국이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금융시스템 네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국내총생산(GDP)의 40%정도나 차지하고 있는 악성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성채권의 대부분을 자산관리 회사로 옮겨야한다.

둘째, 상업은행은 성장보다는 이익창출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은 국제적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은행구조개혁 노력을 계속하고 뉴욕과 홍콩증시에서 은행주 비중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셋째, 주식시장에서 장외 거래와 주가 조작을 막도록 힘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유통시키고 있는 기업들의 수가 지나치게 적으며 그나마도 국영기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가는 사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 국영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정책을 수정하고 보험회사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보유 한도를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잡지는 강조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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