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70 선붕괴…주가 한때 550 무너져

  • 입력 2001년 3월 5일 09시 45분


주식시장이 지난주말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550선과 70선이 무너진 채 출발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 유입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9시 17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2.59포인트(0.46%) 하락한 556.85, 코스닥지수는 2.69포인트(3.74%) 떨어진 69.30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은 0.25포인트 상승한 69.80을 기록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나스닥의 2년만에 최저치 기록경신과 지난주말 고려산업개발의 부도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보수적인 시장대응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거래량은 3230만주, 코스닥은 3680만주를 각각 기록중이다.

삼성전자(500원) SK텔레콤(2000원) 한국통신(400원) 한국전력(50원)등이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포항제철은 보합이다. 오른 종목이 176개에 불과한 반면 590개 종목이 내림세다.

고려산업개발 부도여파로 현대중공업등 현대 계열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업종은 6%이상 급락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145원(4.30%) 떨어져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41억원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고 기관은 135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69선이 무너졌다. 장중이지만 69선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 1월 11일(67.51P)이후 2달여만이다.

대양이엔씨(170원)를 제외한 시가총액 20위종목이 모두 약세다. 오른 종목이 90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470개에 달해 5배이상 달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