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빛은행 새 행장에 이덕훈씨 내정

  • 입력 2001년 3월 4일 23시 26분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들어가는 핵심 은행인 한빛은행의 새 행장에 이덕훈(李德勳·52)대한투자신탁 사장이 내정됐다. 또 금융지주회사의 부회장에는 전광우(全光宇·52)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선임됐다.

금융지주회사 초대 최고경영자 (CEO)로 선임된 윤병철 행장은 5일 오전 한빛 평화 경남 광주 등 4개 편입은행의 새 행장을 발표한다. 이들은 이날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새 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덕훈 신임 행장은 4일 “최근 금융지주사 인선위원회로부터 한빛은행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했다”며 “금융지주사의 중심인 한빛은행을 선도 우량 은행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임 이 행장은 미국 퍼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재무부, 경제기획원장관 자문관,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회 위원, 한국조폐공사 사외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대한투자신탁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전광우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메릴린치 등 투자은행의 자문역, 세계은행(IBRD)수석연구위원 겸 국제금융팀장, 재정경제부장관 특보 등을 거쳤다. 한편 지주회사의 부회장격인 전략기획 담당임원(CSO)과 재무담당임원(CFO)은 12일로 예정된 지주회사 창립 주총에서 확정된다. 금융지주회사의 상근 감사위원과 사외이사 6, 7명도 이 때 인선이 마무리된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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