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옥천중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머리 길이와 형태는 자유로 하되 머리를 염색하거나 머리에 젤 등 이물질을 바르지 않는다’는 두발 규정을 받아들여 개학일(2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 규정에는 ‘단, 퍼머 등의 방식으로 머리 형태를 변형하지는 않는다’는 단서조항이 붙어 있다.
이에 앞서 학교측은 학생회가 지난해 말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초안을 놓고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이 참여하는 설문조사와 대토론회를 벌였다.
현재 학생들의 두발 규정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 학교 황흥주(黃興周)교감은 “학생들이 일단 머리를 자유롭게 기를 수 있다는 사실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 같다”며 “이견이 적지 않은 문제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민주적으로 접근해 해결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옥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