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2월 28일 11시 2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에드워드 총재는 27일 하원의원회에서 미국 경기둔화가 영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통화정책위원회가 금리를 좀더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 2월8일 9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종전의 6%에서 5.75%로 하향 조정했었다.
에드워드 총재는 "미국 연준리(FRB)의 신속한 금리인하와 부시행정부의 재정완화정책으로 미국 경제둔화가 단기간 내에 회복될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의 동향으로 볼 때 회복시기가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중앙은행이 더 큰폭의 금리인하를 좀더 빨리 단행했어야 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렇게 했다면 기업과 소비자, 금융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로 작용했으리라는 것이다.
한편 영국중앙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찰스 빈은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으나 0.5%포인트의 추가금리인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또 머빈 킹 의원은 "영국에서는 소비자신뢰와 기업신뢰가 미국에서처럼 급속히 떨어지고 있지 않다"며 "영국은 미국과 같은 위기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