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실 농업법인 137곳 정리키로

  • 입력 2001년 2월 27일 01시 22분


전북도는 26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도내 농업법인 가운데 경영난으로 운영을 중단하거나 실적이 없는 부실법인 137개소를 정리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농업법인 1039개소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거나 생산실적이 전혀 없어 부실법인으로 분류된 곳이 전체의 27%인 282개소로 집계됐다.

여기에 적자를 보고 있는 법인까지 포함하면 절반 가량의 농업법인이 부실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도는 이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있는 145개소를 제외한 137개소의 농업 법인에 대해 자진 해산을 권유한 뒤 해산하지 않는 법인은 시장 군수가 법원에 해산 청구 절차를 밟도록 할 방침이다.

부실법인의 실태를 보면 운영이 중단된 법인 150개소, 실적이 없는 법인 93개소, 2년 연속 적자 법인 11개소, 소재불명 및 이중등록 법인 28개소 등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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