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위화감 낳는 수준별 수업 개선을

  • 입력 2001년 2월 23일 18시 22분


요즘 고등학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다. 비슷한 학력 수준의 학생들만 따로 모아 수업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우수반 학생들은 더 높은 수준의 수업을 하기 때문에 계속 우수반에 남아 있고 그 반에 들지 못한 학생들은 계속 비우수반에 있는 경우가 많다. 시험이 다가오면 우수반 학생들이 수업한 내용을 구해보기 위해 일반 학생들은 전쟁을 치른다. 또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도 매우 크다. 수준별 수업의 목적은 학생 모두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것인데 우수반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은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 수준별 수업이 낳고 있는 부작용을 해소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장 윤 형(서울 양천구 신정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