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카페]맞춤 서비스 느껴 보실래요

  • 입력 2001년 2월 23일 11시 40분


카페 플루토의 첫인상은 깔끔함이다. 길게 내려진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일렬로 늘어서 있는 소파와 테이블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깔끔함)이 자연스럽게 들기 때문이다.

마침 찾아갔을 때가 12월이었기에 한곳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고 있었다. 계절별로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데 봄에는 싱그러움을 여름에는 시원함을 가을에는 포근함을 겨울에는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서비스 마케팅을 전공한 유희영 사장이 이론과 실무를 함께 경험하기 위해 지난 '99년 6월 문을 열었다. 직접 서빙도 하고 커피고 뽑기 때문인지 좀처럼 그녀가 사장임을 알아보는 이가 없을 정도. 흔히 카운터에 앉아서 직원들을 부리는 모습의 사장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유사장은 그런면에서 정반대의 인물인 셈이다.

카페를 운영한지 2년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유사장은 여전히 모자람이 많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분위기도 조금씩 바꿔보고 메뉴도 매번 새롭게 고친다. 시원스럽게 열린 창으로 밖에는 작은 야외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비록 여름에 잠깐 이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방송을 통해서 낯을 익힌 단골들이 생길 정도인데 SBS '불꽃'과 MBC '아줌마' 등의 촬영장소로 이용되었다.

연예인 단골로는 가수 신효범 씨가 있고 종종 들리는 이들로는 영화배우 유지태 씨가 있단다. 메뉴를 살펴보면 식사메뉴는 간단한 샌드위치를 제외하곤 없으며 주로 차나 와인,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커피나 샌드위치의 경우 손님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주는 독특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만약 커피 맛이 자신의 입맛과 틀리다면 자신의 기호에 맞게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방적으로 카페의 커피를 마셔야 되는 기존의 방법과는 차별화된 사항이다. 유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름하여 '맞춤 서비스'란다. 손님이 원하는 사항이 있다면 그에 맞춰야 한다는게 유사장의 지론이다.

그럼 카페내부를 살펴보자. 2층으로 이루어진 플루토는 창이 길게 내려진 모습이다. 그 창사이로 야외에 설치된 테이블이 보이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멋스럽다.

플루토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낮과 밤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 햇빛을 가득 머금은 낮에는 편안함과 함께 깨끗함을 느낄 수 있고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밤이 되면 부드러움과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색다른 분위기 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카페 플루토이다.

◇위 치

삼성역에서 휘문고방향 200미터 대로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2번 출구

◇버 스

(일반) 무역센터 삼성역 하차.

710, 63-1, 21, 571-1, 772, 555-2, 235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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