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카페]한눈에 매료되는 색 다른 정취 - 사튀로스

  • 입력 2001년 2월 23일 11시 25분


그리스, 로마신화 중 농경의 신. 몸과 팔과 얼굴이 인간이며 하반신은 염소인 괴물. 상반신이 인간이며 하반신은 발이 네 개 달린 동물은 보통 켄타우로스이지만, 발이 2개라는 점이 다르다.

또 머리에는 2개의 뿔과 뾰족한 귀가 달렸으며 메부리코 아저씨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술의 신 바카스를 수행하는 반신반인(半身半人)이며, 여자와 술을 좋아한다고 한다. 음악도 좋아하여 항상 참(CHARM)의 마법과 같이 움직이는 악기를 가지고 다닌다.

로마에서는 파우누스(Faunus)나 팬(Pan) 등으로 불린다. 너무나 여자를 좋아하여 현재는 'Satyric=호색(好色)'이라는 형용사가 되었다.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바로 '사튀로스'의 사전적 의미이다.

여자와 술을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한다는 숲과 들의 신 '사튀로스'의 이름을 딴 이 곳은 드라마 '신 귀공자'의 촬영지 이며 탤런트, 가수, 개그맨이 두루두루 찾는 멋진 곳이다.

단골연예인으로는 정우성, 이승연, 원타임, 송혜교가 단골인 하얀 건물의 이곳은 들어가는 입구가 아치형으로 되어 있어 이슬람 사원을 연상시킨다.

크게 세가지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쇼파가 있는 조용한 곳과 테라스, 뾰족뾰족해 보이는 철제의자가 칸칸이 놓여 있는 곳이다... 네모 반듯해 보이는 세번째 공간이 특이했다. 낮에 이 곳에서 레포트를 쓰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만큼 자리가 넓고 편하고 독립되어 보였다.

뒤뜰에 있는 테라스와 정문 옆에 있는 테라스는 여름과 초가을엔 간단한 술과 음료를 마시는 이들로 붐빈다고 한다.

오전에는 커피를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많고 저녁에는 양주 손님들이 많아 신'사튀로스'의 이름을 딴 몫을 단단히 하는데 바로 술과 음악, 연인들이 다 모이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사튀'와 '로스'라는 이름을 가진 송아지 만한 개 두마리가 있는데 크기는 크지만 너무 순해서 사람들에게 달려들지 않는다.

열애중인 '사튀'와 '로스'를 보러 이 곳에 들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인기메뉴는 사튀로스 커피와 카푸치노. 사튀로스 커피는 향이 좋은 커피를 배합하여 이곳만의 향을 내고 카푸치노에는 생크림이 듬뿍 들어간다. 스파게티전문점은 아니지만 미트소스 스파게티는 먹어볼 만하다.

*화장실은 1층에 남녀 각각 있으며 깨끗하다.

◇위 치

홍대 피타소거리 바이더웨이 맞은편.

◇버 스

일반 7, 361번 극동방송국 하차.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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