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미국 1월중 경기선행지수 전월대비 0.8%상승

  • 입력 2001년 2월 23일 10시 40분


미국의 1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에 비해 크게 상승해 미국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조사그룹인 컨퍼런스보드는 1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8% 상승한 10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의 두배에 이르는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개월에서 1년간 경기상황을 예고해주는 지표로서 최근 3개월 동안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관계자들은 미국 경기가 불황에 진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1월 지수가 상승했다고 해서 지난 3개월 동안의 경기활동 부진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연준리(FRB)가 다음달 단기 금리인하를 단행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가능성이 나타남에 따라 FRB가 금리인하를 하는 데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닷컴의 경제전문가인 스티브 코치레인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은 FRB가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밖의 큰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해 나스닥지수는 2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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