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22일)…나스닥 25개월래 최저치

  • 입력 2001년 2월 23일 08시 05분


▣ 다우 +0.23p(+0.00%) 10,526.81포인트

▣ 나스닥 -23.98p(-1.06%) 2,244.96포인트

▣ S&P500 -2.45p(-0.20%) 1,252.82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7.48p(-1.22%) 605.70 포인트

▣ 시장 동향상승종목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138/하락종목 1,895/거래량 13.5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290/하락종목 2,464/거래량 22.3억주

▣ 시장브리핑 ▣

1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밖의 큰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으며 이와 함께 브로케이드의 매출전망 하향조정으로 인해 데이터스토리지업종이 지수하락을 주도한 나스닥은 4일 연속 빠지면서 지난 1999년 1월4일 이후 25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증권주가 반등에 성공한 다우지수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일 증시는 지나친 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팔자세가 힘겨루기를 벌였으나 팔자세가 더 강했다. 이러한 상황은 증시에 여실히 반영돼 나스닥은 장초반의 약세를 만회하며 장마감 두시간을 남겨두고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다시 약세로 밀리는 등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뒤 이내 급락세를 연출하며 오전장에서 지수 10,400선이 무너진 후 오후장에서 반등을 시도하면서 보합선으로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오전장에서

제약, 석유,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의 보유량을 늘리며 선전했으나 장후반에는 상승폭을 거의 잃은 모습이다.

부실여신문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은행주 상승과 증권주가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고 알루미늄, 제지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했다.소매업종과 소비재, 자동차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장초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인 이후 급락세로 전환하며 지수 2,180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을 두렵게 하였다. 그러나, 오후장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약세로 밀려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출전망하향조정이 업종은 물론 증시전체에 악재로 작용했으며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업종 역시 후반에는 대형종목이 약세로 밀리는 혼조세로 마감해 지수반등에 도움이 되지 못한 모습이다.

실적악화 우려로 기술주 전반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바닥 확인 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인상을 풍겼다. 인터넷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골드만 삭스 인터넷지수를 3.96% 끌어내린 가운데, 나스닥 텔레콤지수는1.58%, 바이오테크지수는 0.85%, 컴퓨터지수는 0.59% 하락했다. 전일 소폭 상승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22일 컨퍼런스보드는 1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8%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인 0.4%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개월에서 1년간 경기상황을 예고해주는 지표로 지난 12월에 0.6% 하락한 것을 포함해 최근 3개월간 연속 하락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금년 미 경기가 불황에 진입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까지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도 상승세로 돌아서 물가상승으로 인한 연준의 금리인하 부담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급락세를 보였던 전주보다 4천명 증가한 34만8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주는 4주 이동평균도 35만명선을 넘어 노동시장의 경색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가는 다음주 화요일 발표될 예정인 소비자신뢰도와 함께 수요일 GDP성장률, 목요일 NAPM(전미구매관리자협회)지수의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3월20일 금리인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로 전환하며 반등에 성공하면서 모건스탠리딘위터가 5% 가까이 올랐고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주요대형종목이 모두 상승했으며 은행주에서는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업종선도주들이 오름세로 마감.

혼조세를 보인 제약업종에서는 화이자, 엘라이릴리 등은 올랐지만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으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석유업종에서는 세계최대석유업체 엑슨모빌이 1% 상승하며 선전했지만 중소형종목들은 모두 약세로 마감.

나스닥편입종목인 브로캐이드가 던진 악재와 함께 2001년 매출성장률이 25~35%를 기록할 것이라는 발표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진 데이터스토리지업체 EMC가 7% 하락했다. 이러한 발표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과 모건스탠리딘위터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혀 악재를 보탠 모습이며 세계최대이동통신기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 또한 수익경고를 단행할 것이라는 루머속에 약세.

소매업종 역시 약세를 지속하면서 세계최대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함께 홈디포가 업종하락을 주도한 모습이고 실적발표를 통해 4/4분기 주당손실이 3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J.C.페니 역시 주가는 2% 하락.

세계최대음료업체인 코카콜라가 전일의 약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는 4% 가량 빠졌는데 코카콜라는 전일 P&G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이후 골드만삭스의 수익전망 하향조정으로 고전.

스토리지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업체인 브로캐이드커뮤니케이션의 주가가 2/4분기 매출성장률이 기업들의 투자감소로 인해 1/4분기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6.2% 하락하며 업종에 악재로 작용.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역시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스토리지데이터관리업체인 베리타스 또한 급락세로 마감.

다우지수편입종목인 노키아의 약세와 함께 스웨덴의 이동통신기기업체인 에릭슨이 4.82% 하락했으며 CDMA원천기술보유업체인 퀄컴은 한국의 삼성전자가 차세대이동통신기기 칩셋을 타사제품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6% 빠졌고 노텔네트웍스와 주식교환을 마친 JDS유니페이스 역시 3.5% 하락한 채 장을 마감.

반도체업종은 대형종목 주도로 약세로 밀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 하락했다. 세계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이 2.4% 하락했으며 10억달러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5% 가까이 빠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1.04% 하락하면서 0.40달러 내린 3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노벨루스시스템, KLA-텐코,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는 상승세.

그동안 주가최고치에서 67% 하락한 시스코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1.31달러 상승한 26.44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3일간 27%나 빠지는 급락세를 지속했던 선마이크로시스템 역시 샌포드번스타인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6% 상승한 모습이고 미국최대PC제조, 판매업체 델컴퓨터가 6.4% 오른 것과 함께 오라클 역시 상승세로 마감.

[inance.com제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