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학준/고객 무시한 1000원단위 주유

  • 입력 2001년 2월 15일 18시 59분


승합차를 구입해 운행하고 있다. 경유를 연료로 사용한다. 그런데 주유소에 갈 때마다 실랑이를 벌이곤 한다. 경유를 넣을 때 자동차에서 기름이 넘치고 있는데도 계속 넣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자주 생기니 화가 났다. 주유소바닥에 경유가 흘러내릴 때까지 넣어 바닥은 물론 자동차까지 지저분해지고는 했다. 왜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요금을 100원이나 10원 단위가 아니라 1000원 단위로 맞추느라고 그렇다는 것이다. 계산하기 불편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심지어 한 주유소에서는 5000원 단위로 끝내야한다며 계속 넣어서 다툰 적도 있다. 불합리하게 낭비되는 기름을 줄이고 고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하겠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김학준(경기 시흥시 정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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