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자동차산업-수출답보·내수위축…대신경제

  • 입력 2001년 2월 12일 10시 44분


대신경제연구소는 자동차 수출이 답보수준인데다 내수마저 위축되는 등 뚜렷한 지표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관련 종목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2일 내놓은 '자동차산업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중 국내 자동차 생산은 대우차 조업차질과 경기위축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로 전월비 23.3% 감소한 20만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내수 판매는 전월비 13.4%가 감소한 9만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전월비 19.4%가 감소한 11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측면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촉발된 유동성 장세의 영향과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확대 기대감 등으로 업종지수가 247.8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에는 자동차 업종은 시장을 리드할 만한 뚜렷한 지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종합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대신은 내다봤다.

다만 내수 불황타개를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와 원화약세를 기반으로 한 수출호조 지속 등으로 월말부터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업체별로는 업종대표주인 현대차가 내수 부문에서 뉴EF소나타의 신차 효과로 인해 이번 달에도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북미지역으로 수출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업종 대표주로서 프리미움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가능성 △다임러와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한 포괄적 제휴 확대 등을 겨냥,2월 중 저점 매수를 통해 3~4월 장세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신은 강조했다.

부품업체로는 △종합모듈 부품업체로 안착이 예상 되는 현대모비스와 △국제 경쟁력이 우수한 SJM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중견 우량 부품 업체들 가운데서는 △성우하이텍 △아폴로산업 △세종공업 △덴소풍성 등은 외자유치 및 제휴선 확대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춘 재료성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