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선물 활성화위해선 승수, 수수료 개선돼야"

  • 입력 2001년 2월 9일 14시 53분


코스닥지수선물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투기거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8일 코스닥 선물시장의 거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투기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는 현재 투기거래에 있어서 코스닥 선물의 매력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코스닥50지수의 변동성은 코스피200지수에 비해 평균 1.28배 가량 높지만 코스닥선물은 증거금을 낮추기 위해 승수를 낮게 설정한 데다가 수수료는 워낙 높기 때문이다.

코스피선물의 승수는 50만원으로 틱(최소호가단위,0.05포인트)가치는 2만5000원이다. 반면 코스닥선물의 승수는 10만원으로서 틱가치가 5000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코스닥은 1계약당 4틱 이상 움직여야 매수, 매입에 드는 쌍방향 수수료 1만6000원을 겨우 보전한다는 것이다.

심상범 연구원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승수의 조정과 수수료 체계의 전면개편등이 선결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건이 충족될 경우 코스닥 선물시장도 시장조성 →투기거래 증가 →차익거래 증가의 순서로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선물을 통한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코스닥선물의 성장속도는 훨씬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헤지거래의 경우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비중이 낮은 데다가 국내 개인들의 기대수익률이 워낙 높기 때문에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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