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단기매매보다 순환매 흐름타야

  • 입력 2001년 2월 5일 18시 35분


지난달 말에 단행된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의 실적 악화와 경기 후퇴의 가속화 우려 등이 크게 작용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몇 주간의 강한 반등장세를 견인했던 금리인하라는 모멘텀이 사라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

국내증시도 뉴욕증시의 약세로 인한 외국인의 순매도세 전환과 개인투자자의 뇌동매매로 대형주에 대한 경계매물이 증가하면서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조정권에 진입했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과 개인이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관련주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를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주변여건은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초저금리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유동성 공급은 언제든지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신용경색이 완화되면서 회사채시장이 제기능을 되찾고 있어 신용경색의 완화→회사채 수요 진작→금리 하향안정화 지속→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라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으로도 60일선이 위치한 거래소 560포인트와 코스닥 72포인트에서의 강력한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조정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재차 상승시도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해외시장과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등에 따른 지수의 변동성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지수 급등락에 휘둘리는 단기매매는 실효가 없으며 급등 종목군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순환매가 형성되는 저평가 종목군으로 매수범위를 축소하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차트상 급등주 패턴을 보이고 있는 한국콜마, 저평가 기술주인 일륭텔레시스 델타정보, 낙폭과대주인 YTC텔레콤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팍스넷 투자전략가·steve@pax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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