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브라이언트 혼자 47점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37분


브라이언트(오른쪽) 루즈볼을 따내고 있다.
브라이언트(오른쪽) 루즈볼을 따내고 있다.
‘브라이언트 때문에 울고 웃는 LA 레이커스’.

LA 레이커스가 31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전에서 102―96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코비 브라이언트. 브라이언트는 자유투로만 23점을 챙기는 등 무려 47득점을 올리며 간판 스타다운 활약을 펼쳤다.

팀의 주축인 샤킬 오닐이 부상으로 빠진뒤 열린 지난달 28일 뉴욕 닉스전에서 브라이언트의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치욕적인 참패를 당했던 LA로서는 브라이언트의 플레이에 일희일비하고 있는 셈.

이날 양쪽 어깨는 물론 오른쪽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브라이언트는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포워드 호레이스 그랜트와 손발을 맞춰 자신의 시즌 최고 득점(51점)에 근접한 득점을 챙기며 상대 가드 안드레 밀러를 압도했다. 클리블랜드가 펄펄나는 브라이언트를 막는 길은 파울뿐.하지만 브라이언트는 기록적인 자유투 성공률(88.5%·26번 시도중 23번 성공)로 클리블랜드의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토론토 랩터스는 올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득점 기계’ 빈스 카터가 경기중 부상으로 단 4분만 뛴뒤 코트를 떠나는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최고 승률팀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96―89로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지난해 12월 5일이후 원정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원정 연승행진을 ‘13’에서 마감했다.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에 이어 역대 통산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칼 말론(유타 재즈)은 이날 시애틀 슈퍼소닉스전에서 25점을 보태며 통산 3만2022점을 기록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31일 전적

LA레이커스 102―96 클리블랜드

올랜도 93―86 인디애나

토론토 96―89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103―85 휴스턴

포틀랜드 92―81 시카고

유타 102―88 시애틀

새크라멘토 105―79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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