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ING베어링" 600포인트 넘으면 차익실현하라"

  • 입력 2001년 1월 31일 11시 45분


'유동성과 구조조정 그리고 세계경기회복을 주목하라'

31일 ING베어링증권은 이들 3대 변수가 향후 국내증시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증시는 이들중 유동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순매수자금이 증시를 끌고 왔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이같은 순매수강도는 어렵다는게 ING베어링의 판단이다. 그렇지만 단기간에 급격히 이탈할 가능성도 적다고 본다.

국내투신권의 매수기반과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 공백을 일정부문 메울 것으로 전망한다.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과 한국은행의 단기금리 인하로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점증하면서 국내부문의 유동성이 신규로 보강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 상반기 증시로 상당규모의 자금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ING베어링은 이같은 유동성증가에 따른 주가상승은 막바지에 달했다고 본다. 유동성 증가에 따른 단기급등은 국내증시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힌다.

점차 구조조정 지연과 경기악화라는 펀드멘털이 유동성장세를 짓누를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을 구조조정의 성과로 내세우는 등 한국정부의 개혁의지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한다. 구조조정을 게을리 한 대가는 올 하반기에 톡특히 치를 것으로 우려한다.

세계경제의 성장률 둔화로 국내기업의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전망이다. FRB의 금리인하로도 미국경제를 비롯한 세계경제의 성장률 둔화를 방지하기 힘들다고 본다. 이같은 결과로 국내증시는 조만간 펀드멘털을 다시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결과 650포인트를 고점으로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지지선은 570포인트대.

ING베어링은 이같은 투자전략에 따라 600포인트위에서는 차익을 실현하라고 주장한다.

현금비중도 높이라고 권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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