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태지]서태지, 앵콜공연에 15억원 투자한다

  • 입력 2001년 1월 28일 17시 41분


서태지가 2월3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마련하는 앵콜 공연에 국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인 15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12월부터 1월중순까지 이어진 '태지의 화' 공연에 24억여원을 들여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던 서태지는 이번 굿바이 무대에서 여느 무대보다 2~3억원을 추가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줄 작정이다.

양군 기획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 머물 당시 외국 뮤지션들의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무대, 조명, 음향 등을 면밀히 체크한 서태지가 전국투어에 그것을 반영했다"며 "이번 앵콜 공연 역시 관객들이 핌프록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팬들을 위해 공연 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긴 서태지 앵콜 콘서트에는 4~6개 팀의 언더 그룹이 오프닝 무대를 갖는다. 전국투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코어 매거진' '디아블로' '크로우'를 비롯해 '레이니선''실버스푼''45RPM'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서태지 앵콜공연은 27일 오전 9시 제일은행에서 인터넷 예약접수가 시작된 지 3분 10초만에 1만2406장이 매진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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