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서 내년 10월 '세계합창올림픽' 개최

  • 입력 2001년 1월 27일 06시 39분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문화축제인 ‘세계합창올림픽’이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합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세계 80여개국에서 2만5000여명의 합창인(500개팀)이 참가하는 ‘제2회 세계합창올림픽대회’를 내년에 부산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0월 19일∼27일 9일간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해 7월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차기 개최국으로 결정됐으며 서울과 부산이 주개최도시로 검토돼 왔다.

이 과정에서 이달초 부산을 방문한 세계합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쿤터 티취 위원장 등 행사관계자들이 부산지역의 공연장과 숙박시설, 관광여건 등 각종 시설과 관심도 등을 감안해 부산개최를 확정했다.

이 대회는 어린이합창 청소년합창 여성합창 재즈합창 민요합창 종교합창 등 장르별과 성별 연령별 등 28개 종목으로 벌이는 올림픽 경연대회와 각종 콘서트, 음반 영상음악 박람회, 작곡발표회, 심포지엄 등이 어우러지는 음악축제의 장.

부산시는 이번 대회의 경우 참가인원이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의 1만5000여명보다 많은 2만5000여명이 참가하고 외국 관광객도 5만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 승용차 2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은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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